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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칼럼] 내가 ETF에 투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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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TF Trender 댓글 2건 작성일 18-10-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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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ETF에 투자하는 이유


김영익(경제칼럼니스트,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메이크잇 고문, 서강대 김영익 교수 프로필 01-2.png

세계적 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는 “난 항상 ETF로 투자한다. 그리고 그건 매우 멋진 일이다”이라고 말했다.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살려면 비행기, 배, 기차, 버스를 타고 그 기업을 방문해야 한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나 금융시장 흐름을 알 수 있다면, 집 안에서도 다양한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여 돈을 벌 수 있다.


내가 ETF에 투자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증권회사 리서치센터나 민간 경제연구소에서 20여 년 근무하면서‘이코노미스트(경제분석가)’로 일했다. 매일 세계 각국의 실물 경제지표나 환율, 금리, 주가 등 금융변수 동향을 분석하고 전망해야 했다.


거시 경제를 공부하는 사람은 조금 더 노력하면 미시적 현상(예를 들면 기업분석)에도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분석만 하는 애널리스트는 거시적 흐름을 놓칠 수가 있다. ‘시대에 당하지 말라’라는 말이 시사하는 것처럼 모든 미시적 의사결정도 큰 거시적 흐름 하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코노미스트를 ‘업’으로 삼고 살아온 나에게 ‘ETF’라는 금융상품은 가장 좋은 투자수단이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할 때, 매일 아침 열리는 ‘모닝미팅’에서 여러 애널리스트로부터 다양한 기업 분석 내용을 귀동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증권회사를 떠나 학교에 온 이후로는 기업의 최근 동향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설사 그 기업을 알고 투자했더라도, 개별 기업에게는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사건이 발생해 주가 변동 폭을 키울 수 있다. 기업을 잘 모르는 것도 ETF에 투자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가 현재 200개이다. 나는 이 중에서도 'KOSPI200'을 기초상품으로 하는 ETF에 투자한다. 월별 혹은 주간 주가지수 예측모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형에서 주가지수가 오르게 나오면 레버리지 ETF에 투자 비중을 늘린다. 반대로 주가지수가 떨어지게 나오면 인버스 ETF(레버리지 포함)에 투자 비중을 늘린다. 양쪽 다 보유하면서 비중만 조절하는 것이다. 


시기에 따라서는 각 업종지수에 기반한 ETF를 매매하기도 한다. 또한 미국, 일본, 중국 주가지수 관련 ETF나 금과 원유 ETF를 사고팔기도 한다. 아직 거래량이 적어 매매하기에 어려운 ETF도 있지만, 소액으로는 다양한 ETF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이 좋든 나쁘든 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대세 하락국면에 있다면 개별 종목에 투자해서 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인버스 ETF'가 있기 때문에 ETF는 주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도 투자자에게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하는 상품이다.


지난 1월 말 이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5% 떨어지는 등 미국을 제외하면 세계 대부분의 주가지수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9년에는 미국 증시마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2008년 미국에서 시작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과감한 재정 및 통화정책을 운용할 결과, 세계 경제는 많이 회복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각 경제주체가 부실해졌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정부 부채가 크게 늘었고, 중국 등 일부 신흥국에서는 기업 부채가, 한국과 호주에서는 가계 부채가 대폭 증가했다. 또한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각종 자산 가격에 거품이 발생했다 꺼지고 있다. 채권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에서 거품이 붕괴되었으며, 현재는 중국 중심으로 주식시장에서 거품이 해소되고 있다.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에서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높다.(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가 최근에 쓴 ‘위험한 미래’를 참조하기 바란다.) 


다음 경제위기가 오면 이에 대응할 정책 수단에 한계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상품에 투자는 위험해 보인다. 특히 주식시장이 그렇다. 올해는 중국 주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2019년 어느 시점에서 미국 경기확장국면이 마무리되고, 그 이전에 거품 영역에 있는 주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주가지수를 기초로 하는 인버스 ETF에도 점차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물론 주가는 장기적으로 상승한다. 그 때 주가지수 상승에 기반한 ETF를 사서 보유하면 된다. 수수료를 내야하는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중국 소비재 관련 ETF가 그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1년 반 정도는 인버스 관련 ETF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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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니스최님의 댓글

유니스최 작성일

감사합니다~~~~

임병철님의 댓글

임병철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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