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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길 ETF칼럼] 2019년 상반기 가장 많이 상승한 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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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TF Trender 댓글 0건 작성일 19-06-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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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가장 많이 상승한 ETF는?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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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글로벌 증시 큰 폭 상승

 

2019년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5월 들어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연초 대비 여전히 큰 폭으로 상승한 수준이다. 미국 증시 S&P 500지수는 올해 1분기에만 13.1% 상승했는데 이는 1분기 기준으로 1998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에 해당한다. 6월 중순을 지난 현재 기준으로 볼 때 S&P 500지수는 더욱 상승해 연간 누적 수익률은 16.4%까지 도달했다. 

 

최근 수 년 동안 그러했던 것처럼 올해 글로벌 증시의 상승 역시 기술주가 주로 이끌고 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올해 누적 19.9% 상승했고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기술주 ETF들인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Fund (XLK), 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ETF (VGT), First Trust Technology AlphaDEX Fund (FXL), iShares Russell Mid-Cap Growth ETF (IWP) 등은 모두 20%를 넘어서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기록 중이다.


 

 

우수한 수익률자산 유입으로 주목 받는 마리화나 ETF

 

하지만 금년 상반기 수익률 1위를 기록한 ETF는 이들 기술주 ETF가 아니고 따로 있다. 바로 마리화나 ETFETFMG Alternative Harvest ETF (MJ)이다. MJ는 운용자산 규모 10억 달러 이상인 미국 상장 ETF 400개 종목 중에서 올해 누적 가장 높은 28.5%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올해 MJ는 우수한 수익률 외에도 급격한 자산 유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MJ의 총자산규모는 12억 달러 내외인데 이중 올해 6개월 동안 신규 유입된 자산만 5억 달러이다. 올 들어 불과 몇 개월 만에 총자산의 40%에 해당하는 규모가 증가한 것이다. 자산 유입 속도에 있어서도 MJ는 주식형 ETF 중 3위에 오를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종목이다. 

 

MJ가 규모 측면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우수한 운용성과도 있지만 마리화나 ETF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즉, 마리화나 시장을 놓고 경쟁할만한 다른 종목이 없는 것이다. MJ 외에 유일한 마리화나 ETF로 AdvisorShares Vice ETF (ACT)가 있지만 ACT는 엄밀히 말해 마리화나에 특화된 종목은 아니고 주류, 담배 제조업체들에 폭넓게 걸쳐있는 ETF이다. 실제로 올해 수익률 역시 16.6%로 MJ와는 격차가 크다. ACT 외에 새로운 마리화나 ETF AdvisorShares Pure Cannabis ETF (YOLO)가 지난 4월 상장되었지만 아직 규모도 작고 여러모로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즉, 마리화나 시장의 성장성에 베팅하고 자 하는 투자자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MJ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카나비스 산업의 풍부한 성장성

 

지난 칼럼에서도 카나비스 산업의 풍부한 성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지만 이는 최근 마리화나 ETF의 우수한 수익률과 빠른 성장의 첫 번째 이유로 볼 수 있다. 알다시피 마리화나는 과거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금기시되었던 대상이다. 의료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을 뿐 그 이외의 목적으로는 마리화나 제품의 생산과 유통 모두 규제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캐나다에서 마리화나 소비가 전면적으로 허용된 것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들의 마리화나에 대한 입장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미시간, 워싱턴 DC 등 11개 주에서만 마리화나가 합법화되어 있지만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향후 몇 배로 더 큰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소지 및 사용이 법률로 규제되어 있는 마약 리스트를 의미하는 1급 지정 별표, 일명 Schedule에서 머지않아 CBD(Canabidiol)가 제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CBD는 마리화나를 구성하는 주요 화학물질 중 하나로 환각성과 중독성이 없고 진통 작용이 있는 물질이다. 

 

 

 

높은 변동성을 감안한 마리화나 ETF 투자 전략

 

CBD에 대한 규제가 해제되는 상황을 전제할 때 카나비스 업종 이외에서도 많은 신규 투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재 20억 달러 내외에 머물고 있는 전 세계 카나비스 ETF의 시가총액은 2022년까지 최대 10배에 해당하는 200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추세로 봤을 때 정확한 수치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리라는 전망에 대해서만큼은 이견이 없어 보인다. 수 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유했을 때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마리화나 ETF의 높은 변동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MJ가 올해 6개월 동안 30% 이상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말한 바 있지만 3월의 올해 고점과 비교할 때는 15% 하락한 가격이기도 하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그랬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급등락이 수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초기 산업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마리화나 ETF의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투자자들은 처음에는 소규모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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