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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길 ETF칼럼] 고배당 ETF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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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TF Trender 댓글 0건 작성일 19-04-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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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ETF의 매력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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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주식

 

모든 종류의 투자는 결국 수익을 남기는데 그 목적이 있다. 주식투자 역시 이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자는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 것일까? 모두 알다시피 싼값에 주식을 매수한 후 비싼 가격에 매도해 그 차익을 취해서 수익을 얻는다. 주식투자에 있어 이런 방식의 수익을 자본이득(capital gain)이라 부른다. 하지만 주식투자자가 수익을 얻는 방법으로 자본이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배당이익(income gain)을 통해 수익을 얻는 방법도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금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자본이득을 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주식이라는 금융 도구는 애초 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투자 형태라는 점이다.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로 알려진 17세기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는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기존의 채권이 아닌 주식이라는 방식을 도입했다.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정해진 이율에 따라 돈을 빌려줬을 뿐이기 때문에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으면 투자가 종료된다. 

 

하지만 주식투자자는 해당 회사의 지분 일부를 소유한 형태가 된다. 회사가 이익을 내면 주주로서 그 이익에 해당하는 적당한 배당을 받고 이익을 더 크게 내면 더 큰 배당을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회사가 이익을 내지 못하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될 위험도 같이 져야 한다. 당시 배당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이내 이 지분 자체의 가치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이후 주식매매시장이 활성화되게 된다.  

 

 

 

경기둔화에 주목받는 배당 투자

 

매매차익보다 배당이익이 주목을 덜 받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배당은 투자자에게 있어 여전히 중요한 투자활동이다. 특히나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는 요즘과 같은 국면에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게 된다. 아무래도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들은 가격 등락 변동성이 안정적이라는 특성이 있고 또 설령 가격이 하락한다 해도 높은 배당수익률로 손실을 만회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ETF 시장에도 배당투자자를 위한 ETF 종목들이 다수 상장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VYM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 SDY (SPDR S&P Dividend ETF), HDV (iShares Core High Dividend ETF) 등이 있다. 이들 ETF들은 펀드 구조와 구성종목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모두 고배당을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의 배당수익률을 비교해보자면 VYM, SDY, HDV 각각 3.11%, 3.32%, 3.32%로 S&P 500을 추종하는 SPY의 배당수익률 1.83% 대비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차이가 크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만 배당투자는 대부분 장기투자 형태를 띤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의 격차가 커지게 될 것이다.

 

 

 

누적수익률에서도 주식형 앞서는 배당주 ETF 

 

배당주 ETF는 가격 상승 측면에서 일반 주식형 ETF보다 저조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금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VYM과 SDY, HDV는 4월 초까지 각각 11.70%, 12.25%, 12.31%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해 SPY의 15.1% 보다 낮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금년의 다소 저조한 수익률이 배당주 ETF는 항상 수익률 측면에서 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최근 12개월 누적수익률로 다시 비교해보면 SPY가 11.98%인 반면 SDY와 HDV는 각각 13.19%, 15.70%이다. 높은 배당을 지급하면서도 ETF 가격 또한 더 많이 상승한 것이다. 기간을 더 늘려 최근 5년간 수익률을 비교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SPY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0.90% 상승한 반면 VYM은 9.69% 상승했고 SDY는 10.87%, HDV는 9.37% 상승했다. 주식형 ETF 수익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이런 차이는 ETF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차이에서 발생하지만 아무튼 결론적으로 고배당 ETF에 편입된 종목들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서 특별히 수익률이 저조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고 주가지수는 역사적 고점 인근에 위치해있는 현재 상황에서 고배당 ETF를 매수하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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