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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길 ETF칼럼] 금년 가장 거래 활발한 ETF는 신흥국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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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TF Trender 댓글 0건 작성일 19-03-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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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가장 거래 활발한 ETF는 신흥국 ETF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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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미국 증시 거래량 10% 증가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 4분기 큰 폭으로 하락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지만 금년 들어서는 반등을 시작해 2개월 넘게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락장과 상승장은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그중에서도 대조적인 시장의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는 거래량이다. 미국 증시를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일 평균 67억 주가 거래되었지만 금년 들어서는 거래량이 10%가량 증가해 3개월 동안 일 평균 72억 주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거래량으로 따지면 ETF 역시 주식 못지않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 종목 중 가장 거래가 많은 종목은 GE(제네럴 일렉트릭)로 최근 30일 일평균 거래량이 1억 1,000만 주이다. ETF 중에 가장 거래량이 많은 SPY (SPDR S&P 500 ETF Trust)의 같은 기간 거래량 7,500만 주와 비교해보면 미국 증시에서 ETF 역시 주식 못지않게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금년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중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종목은 방금 언급했듯 SPY이다. 거래금액으로 치면 금년 들어 매일 207억 달러가 매매되었다. 두 번째로 거래 규모가 큰 QQQ (Invesco QQQ Trust)의 52억 달러와 비교하면 SPY의 거래 규모는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SPY는 당연히 1위를 할 만한 종목이다.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활발하게 거래되는 종목의 조건으로 2가지를 제시하는데 그 하나는 역사이고 두 번째는 유동성이다. 세계 최초의 ETF이며 최대의 ETF인 SPY는 이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ETF이다. 

 

 

 

신흥국 ETF 거래량, 운용자산규모 대비 급증세

 

SPY를 예외로 두면 금년 거래량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신흥국 ETF들의 약진이다. QQQ에 이어 3번째로 거래가 많았던 종목은 대표적인 신흥국 ETF인 EEM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TF)으로 일 평균 30억 달러가 거래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EEM의 운용자산 규모는 350억 달러로 결코 작다고는 할 수 없는 종목이지만 그래도 SPY(2,640억 달러), IVV(1,680억 달러), QQQ(731억 달러) 등과는 차이가 크다. 순위로 따지자면 상장 ETF 중 20위에 해당하지만 거래량 순위로는 3위이다. 

 

운용자산규모 대비 거래량이 8.71%로 SPY(7.8%), QQQ(7.1%) 대비 높은 편이다. 하지만 EEM보다 더 눈에 띄는 종목은 중국 주식 ETF FXI (iShares China Large-Cap ETF)와 브라질 주식 ETF EWZ (iShares MSCI Brazil ETF)이다. FXI는 금년 ETF 시장에서 7번째로 거래량이 많은 종목이지만 운용자산규모는 63억 달러로 111위에 불과하다. 최근 3개월 동안 일 평균 13억 달러가 거래되어 운용자산규모 대비 거래량이 무려 20%를 넘어선다. 브라질 ETF EWZ 역시 비슷하다. EWZ의 자산규모는 전체 ETF 중 92위인 89억 달러이지만 일 평균 거래량은 12억 달러로 9위에 올라있다. EWZ의 자산규모 대비 거래금액도 13.4%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저가 메리트달러 약세 전망, 이머징 증시에 투자자 관심 쏠려 

 

이머징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져 오는 현상이다. 펀드플로우 측면에서 금년 선진국 증시로부터는 자산이 계속해서 빠져나가고 있지만 신흥국 증시에는 계속 유입이 되고 있다. 신흥국 증시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한 배경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지난해를 거치며 증시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이 퍼졌다는 점이며 두 번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멈추며 달러가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선진국 증시가 약 10%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신흥국 증시는 16.6% 하락해 현재 시점에서 저가 메리트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2018년 신흥국 증시 약세의 가장 중요한 이유가 달러 강세였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금년 들어 달러가 더 이상 강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신흥국 증시에 대한 큰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신흥국 ETF와 더불어 금년 금 관련 ETF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금 실물 ETF GLD (SPDR Gold Shares ETF)역시 거래량 순위에서 13위에 올라있고 금광기업들로 구성된 주식형 ETF GDX (VanEck Vectors Gold Miners ETF)역시 금년 들어 일 평균 10억 달러 거래되며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지 못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환경은 금에 있어서도 매우 유리한 환경임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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