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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주간경제] 한국 경제의 경기순환에서 현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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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TF Trender 댓글 0건 작성일 19-03-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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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경기순환에서 현 위치는?

주간 주식시장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2019.3.11~2019.3.15.)

 

미국, 2월 고용 쇼크... 중국도 2월 수출 크게 감소


김영익 (경제칼럼니스트,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메이크잇 고문, 서강대 김영익 교수 프로필 01-2.png

 


 

1. 지난주(3월 4일~8일) 동향


(1) 글로벌 주식시장

 

 - 각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 

 

 <그림 1> 주요국의 주가 등락률 비교

주간 주요국의 주가 등락률 비교_20190311.png

 (자료: Bloomberg)

 

 

 

(2) 한국,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 2018년 경제성장률 2.7%, 잠재성장률(2.9% 추정) 하회

 - 2012년 이후 경기 변동 폭 축소 (아래 글 참조)

 

 <그림 2> 한국 GDP 순환변동치, 잠재성장 수준에서 변동

한국 GDP 순환변동치, 잠재성장 수준에서 변동_20190311.png

 (주: 실제와 추세 GDP의 차이)

 (자료: 김영익 추정)

 

 

(3) 미국, 2월 고용 쇼크

 

 - 2월 비농업부문 고용 2만 개 증가, 컨센서스 18만 개 크게 하회

 - 3개월 이동평균도 18.6만 개로 증가세 둔화(2018년 22.3만 개)

 - 앞으로도 고용 증가세 둔화, 달러 가치와 금리 하락 전망

 

 <그림 3> 미국의 고용 증가세 둔화

미국의 고용 증가세 둔화_20190311.png

 (자료: 미국 노동부)

 

 

 

(3) 중국, 2월 수출 크게 감소

 

 - 2월 수출 20.7% 감소로 예상치(-5.0%) 크게 하회

 - 2019년 중국 경제성장률 6%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 높아

중국의 수출입 감소 추세_20190311.png

 <그림 4> 중국의 수출입 감소 추세

 

 (자료: Bloomberg)

 

 

 

2. 이번 주(3월 11일~15일) 주요 경제 이슈 및 전망

 

(1) 한국, 1월 통화 및 유동성

 

 - M2 증가율 확대

 - 그러나 단기 부동자금 증가율 둔화, 주가 조정

 

 <그림 5> 단기 부동자금 증가율 둔화

단기 부동자금 증가율 둔화_20190311.png

 (자료: 한국은행, 한국거래소)

 

 

 

(2) 중국, 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 소비와 생산 증가세 둔화

 

 <그림 6> 중국 산업생산 증가세 둔화, 주가 조정국면

중국 산업생산 증가세 둔화, 주가 조정국면_20190311.png

 (자료: Bloomberg)

 

 

 

(3) 미국, 2월 소비자물가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1.6% 상승으로 안정 추세

 - 3월 FOMC(19~20일)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

 

 <그림 7> 미국 소비자물가 안정

미국 소비자물가 안정_20190311.png

 (자료: Bloomberg)

 

 

 

3. 주간 금융시장 전망

 

 - 주가: KOSPI, 2130~2180 변동 예상

 - 금리: 국고채 3년, 1.81~1.84% 전망

 - 환율: 원/달러 환율, 1120~1140원 예상

 

 

 

한국 경제의 경기순환에서 현 위치는?

 

통계청이 조만간 경기 정점 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를 판단하는 주요 경제지표로 보면 2017년 3분기가 경기 정점이었고, 그 이후 현재까지 수축 국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축 국면은 과거 평균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은 국내총생산(GDP), 산업활동 동향 등 여러 가지 경제지표 분석과 더불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기준순환일을 결정한다. 기준순환일이란 구체적으로 경기 정점과 저점이 발생한 ‘월’을 의미한다. 통계청은 2013년 3월을 잠정적 경기 저점으로 잡았는데, 그 이후 경기 정점을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 주에 한국은행이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하면, 이를 고려하여 경기 정점 시기를 판단할 것이다.

  

한국 경제는 1972년 3월에서 2013년 3월까지 10번의 경기순환을 거쳤는데, 평균 경기순환주기는 49개월이었고 확장 국면이 31개월로 수축 국면(18개월)보다 길었다. 경기 확장 기간은 길고 완만하게 진행되고 수축 국면은 짧고 급격한 기울기를 갖는 것이 경기순환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인데, 한국에서도 그런 양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2017년 9월, 경기 정점 지나

  

2013년 3월을 저점으로 시작한 경기 확장 국면은 2017년 9월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 근거는 우선 통계청에서 작성해서 발표하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에 있는데, 과거 경기순환에서 정점과 저점이 이 지표의 정점과 저점과 거의 일치했기 때문이다.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2013년 3월 99.7을 저점으로 2014년 3월에는 100.6까지 올라왔다. 그 후 2015년 7월에는 99.5로 낮아졌다.(2013년 3월을 잠정적 경기 저점으로 잡았지만, 2015년 7월로 수정될 수도 있다.) 그다음에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17년 9월에 101.0에 이른 후,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올해 1월에는 99.1로 떨어졌다.

  

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장기 추세인 100 주변에서 큰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기준순환일 판단이 어렵지만, 이 지표로 보면 2017년 9월이 정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11순환의 확장 국면은 54개월로 한국의 경기순환 역사상 가장 길게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주에 한국은행이 2018년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한다. 여기에 포함될 GDP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더불어 경기 판단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내가 장기 추세 GDP와 실제 GDP 차이인 GDP 순환변동치를 구해보면, 역시 2017년 3분기가 경기 정점이었을 확률이 높다. 2013년 1분기에 99.4였던 GDP 순환변동치가 2017년 3분기에 100.6으로 정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통화정책방향’ 등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각종 자료를 보면 ‘국내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라는 문구가 자주 나오는데, 그만큼 경기 진폭이 축소된 것이다. 앞서 동행지수와 GDP 순환변동치로 경기순환을 판단해보았는데, 이 두 지표가 과거와는 달리 추세 성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국내외 경제 여건으로 경기 수축 기간 길어질 가능성 높아

 

문제는 잠재성장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있다. 현재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9% 정도로 추정되는데,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잠재성장을 결정하는 노동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자본 증가세가 둔화되고 총요소생산성도 하루아침에 향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시장금리에는 미래의 경제성장률이 반영되어 있다. 최근 10년 만기 국고채수익률이 2%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는 미래의 잠재성장률 전망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7년 9월이 정점이었다면, 올해 1월까지 16개월 경기 수축 국면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번의 경기순환에서 수축 국면은 짧게는 11개월 길게는 29개월이었고, 평균은 18개월이었다. 이번 수축 국면이 과거 평균에 거의 접근해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경기 저점이 오리라고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 환경을 고려해보면 경기 수축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 내수 측면에서 살펴보면 지난해 2.7% 경제성장에 1.4% 포인트 기여했던 민간 소비가 올해는 둔화될 전망이다. 가계 부채가 높은 상황에서 집값 등 자산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제성장에 마이너스(-) 기여도를 보였던 투자가 올해는 다소 개선되겠지만 그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경기순환에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문은 수출이다. 지난해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2.2% 포인트(수입을 차감한 순수출의 기여도는 1.4% 포인트)였다. 그런데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줄고 있다. 품목별로는 수출 중 21%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국가별 비중에서 27%로 매우 높은 대중 수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에는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출 환경은 밝지 않다. 낮아진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경기 수축 국면이 과거 평균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림> 동행지수순환변동치 추이

 

동행지수순환변동치 추이_20190311.png

 (주: 어두운 부문은 경기수축국면)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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