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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길 ETF칼럼] 훨훨 날아오르는 항공주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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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TF Trender 댓글 0건 작성일 19-01-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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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날아오르는 항공주 ETF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김훈길 프로필 4.png

 

 

 

지난 주말 미국정부의 셧다운이 일시적으로 해제되긴 했지만 그 이전까지 이어진 35일 동안의 셧다운은 미국정부 역사상 가장 긴 업무정지에 해당한다. 국경 장벽 건설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립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3주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면 다시 셧다운이 재개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정부가 업무정지에 돌입한다는 것은 당연히 금융시장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섹터는 바로 항공업종이다. 셧다운이 시작되면 공항의 보안검색요원들과 교통관제사들이 강제로 무급휴가를 떠나게 되어 공항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되기 때문이다. 뉴욕의 주요공항인 라구아디아 공항의 경우 비행기 착륙 시간이 이전에 비해 평균 41분씩 지체되어 하루에 수백 편의 항공기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당연히 항공사나 여행사, 비행기 제조사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

 

 

 

공항 업무 차질 빚은 셧다운에도 항공주 호황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미국의 대형 항공사 아메리카 에어라인의 주가는 금년 들어 10%가량 상승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20%에 달한다. 무엇이 항공주들의 호황을 이끌고 있는 것일까? 

 

짐작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바로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급락이다. 운송업은 업종 특성상 에너지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육상운송업, 해운업, 항공업 모두 예외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매출액 대비 연료비 비중이 높은 항공업이 특히 유가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국제유가는 알다시피 지난해 10월 초를 정점으로 하락 국면으로 전환했다. 미국의 증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서 지난해 4분기 유가는 40%나 급락했다. 

 

당연히 항공사들의 실적도 급격히 향상되었다. 아메리카 에어라인의 4분기 영업실적은 전년에 비해 12% 개선되었고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역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발표되었다. 

 

 

 

저유가 수혜 받는 US Global Jets ETF (JETS) 

 

저유가 국면이 향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점에서 항공산업 전반의 주가 전망은 밝다. 좋은 항공주를 잘 선별해서 투자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지만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는 상당한 위험을 수반하게 된다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다. 이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는 바로 항공주 ETF JETS에 투자하는 것이다. JETS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항공산업 관련 주식들로 구성된 ETF이다. 

 

2015년 4월에 상장된 JETS는 아직은 신생 ETF에 속하고 자산규모도 8,300만 달러로 크지 않다. 보수율도 0.6%로 주식형 ETF 중에서는 다소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JETS에 편입되어 있는 33개의 종목 중 시가총액 기준 88.8%가 항공주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최근의 저유가 국면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우주항공, 방위산업체, 공항서비스 업체 들도 포함되어있지만 비중은 미미하다. 

 

JETS가 금년 1개월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올린 수익률은 7.03%이다. 금년 글로벌 증시가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국 증시 S&P500지수의 같은 기간 수익률 5.45% 보다 JETS의 수익성은 더욱 뛰어나다. 더군다나 셧다운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사실 JETS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목받는 종목은 아니었다. 지난 3년 누적 S&P500지수가 13.6% 상승하는 동안 JETS 10.8% 올랐을 뿐이고 최근 1년 글로벌 증시 불안 속에 S&P500지수가 5.2% 하락하는 동안 JETS9.0%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년 들어 JETS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오랫동안 이어진 경기 확장으로 항공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때마침 저유가 환경을 만나 항공사들의 경영실적은 당분간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다미 정부의 셧다운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우려 요인이지만 정치적 대립이 더 이상 극단적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기 때문이다. 금년 항공주 ETF JETS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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