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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길 ETF칼럼] 관심 가져 볼 만한 배당주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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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TF Trender 댓글 0건 작성일 18-12-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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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가져 볼 만한 배당주 ETF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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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이 가까워오면 주목받는 증시 테마가 바로 배당주이다. 배당은 알다시피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배분하는 것으로 주로 연말을 배당기산일로 삼기 때문이다. ETF 역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펀드인 만큼 배당이 발생하고 이 배당은 주기적으로 투자자에게 분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주로 연 1회 배당을 지급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연말 배당투자가 중요한 이벤트가 되고 있지만, 분기별 혹은 월간 단위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글로벌 ETF는 사실 연말이라고 딱히 배당 이슈가 주목받을 이유는 없다. 다만 배당투자는 전통적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주제 중의 하나인 만큼 고배당 글로벌 ETF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고배당 ETF들, 분배금 수익률과 주가 변동성 따져봐야

 

국내 증시에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을 일괄적으로 배당주로 정의하지만 글로벌 ETF 시장에서 배당주의 분류는 좀 더 복잡하다. 미국에 상장된 ETF 중 고배당 ETF들은 주로 지역별 기준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으로 미국 배당주, 글로벌 배당주, 신흥국 배당주, 미국 이외 선진국 배당주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들 고배당 ETF들은 편입한 종목들이 모두 다른 만큼 배당수익률이 차이가 나고 ETF의 가격 변동도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 미국 주식 고배당 ETF인 VYM을 살펴보면 최근 분배금 수익률은 3.02%로 배당주 ETF치고는 그다지 높다고 할 수 없으며 미 국채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신흥국과 선진국 고배당 ETF인 DEMIDV의 분배금 수익률은 각각 4.46%, 5.29%로 VYM 보다 1% 이상 높다. 모두 고배당을 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지역과 편입종목의 차이가 분배금 수익률의 차이로 이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DEM, IDV가 VYM 보다 꼭 훌륭한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금년 VYM의 누적수익률이 0.91%인 반면 DEM은 -5.06%, IDV는 -6.25%이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증시가 글로벌 주요 증시 중에서 가장 호조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주 ETF를 선택할 때도 오직 분배금 수익률만을 고려할 수는 없는 문제이다.

 

같은 지역에 투자하는 ETF라고 투자 결과가 비슷한 것도 아니다. VYM은 앞서 말했듯 분배금 수익률과 연간 누적수익률이 각각 3.02%와 0.91%이지만, 역시 미국 배당주 ETF인 SDY는 분배금 수익률이 4.93%이고 연간 수익률은 3.59%이다. VYM은 금융 섹터와 소비재, 헬스케어 비중이 각각 15.79%, 15.00%, 13.80%를 차지하고 있고 SDY는 금융 23.21%, 소비재 17.36%, 산업재 16.6% 비중으로 분포되어 있어 차이를 보인다. 개별 종목으로 다시 살펴보면 VYM은 존슨 앤 존스, JP 모건, 엑손모빌이 각각 3.81%, 3.69%, 3.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SDY는 AT&T, 리얼리티 인컴, 내셔널 리테일이 2.26%, 1.87%, 1.77%로 차이가 더욱 뚜렷해진다.

 

배당투자에 있어 이들 중 어떤 ETF가 가장 적합한지 우열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결과가 수시로 변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배당주 ETF가 분배금 수익률 측면에서는 특별한 강점이 없지만 주가 변동성은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신흥국 배당주 ETF는 배당주 ETF임에도 불구하고 주가 변동에 의해 전체 수익이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

 

 

 

배당투자 목적이라면, 부동산 펀드 리츠와 인프라 펀드 MLP 관심 가져 볼 만

 

배당투자를 목적으로 한다고 해서 반드시 주식형 ETF만 대상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 배당수익률 측면에서는 리츠나 MLP가 배당주 ETF를 큰 폭으로 넘어서기 때문이다. 사실 리츠와 MLP야말로 애초 설계 단계부터 안정적 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이다. 부동산 펀드인 리츠와 인프라 펀드인 MLP는 각각 보유한 부동산과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고정 수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구조이다. 대표적 리츠 ETF인 VNQREM, MLP ETF인 AMLPAMJ는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0% 이상의 분배금을 금년에 지급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을 꾸준히 원하는 투자자라면 배당주 ETF 보다 이들 리츠나 MLP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은 전략일 수 있다. 다만 금융시장의 어디에도 공짜 점심은 없다는 법칙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는 있다. 리츠와 MLP는 장기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을 제공할 수 있지만 대신 ETF 가격 자체는 대체로 고배당 주식형 ETF 보다 강한 변동성을 보여왔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급락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배당투자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면서도 매매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보다 안전한 형태의 투자전략이다.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다양한 ETF들을 면밀히 비교 분석해서 성공하는 투자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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