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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길 ETF칼럼] 2018년 글로벌 ETF 시장의 3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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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TF Trender 댓글 0건 작성일 18-12-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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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글로벌 ETF 시장의 3대 트렌드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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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가 세상에 등장한지 25년이 지났다. 1993년 1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가 처음 상장되었고 이후 ETF 산업은 꾸준히 성장해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ETF 숫자는 약 2,200여 개에 달한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투자시장에 패시브 펀드의 인기가 높아지며 ETF 시장은 더욱 빠르게 팽창하는 중이다. 금년 10월까지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된 ETF는 모두 228개로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이 228개 신규 ETF들은 특정 섹터에 몰려있지 않고 주식과 채권, 미국과 글로벌, 인버스와 레버리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영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 ETF 시장이 질적으로도 풍요로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금년 ETF 시장의 3가지 특징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액티브 ETF 약진

 

첫 번째, 금년 ETF 시장의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로 액티브 ETF의 약진을 들 수 있다. 사실 태생적으로 인덱스펀드인 ETF 시장에 액티브 ETF가 주목 받는다는 것은 꽤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기술적 측면에서 ETF를 액티브 형식으로 운용한다는 것이 특별히 어려울 건 없지만 애초 ETF가 인덱스펀드 형태를 선택한 배경에는 패시브 전략의 우월함에 대한 투자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SPY는 State Street에서 출시한 ETF이지만 사실 ETF의 개발자 네이트 모스트가 이 새로운 상품을 처음 제안했던 사람은 인덱스펀드의 창시자 뱅가드의 잭 보글이었다. 잭 보글은 ETF가 단기 매매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 ETF 상품 개발을 거부했지만 아무튼 ETF는 그 뿌리부터 패시브 펀드였던 것이다. 

 

금년 신규 상장된 228개 ETF 중 약 25%에 달하는 59개가 액티브 ETF이다.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전체 액티브 ETF가 251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액티브 ETF의 빠른 성장이 최근의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액티브 ETF의 개수는 전체 ETF의 11%를 차지하지만 운용규모 면에서 보자면 액티브 ETF의 총 AUM은 675억 달러에 불과해 전체 ETF 시장의 2%에 불과하다.

 

금년 액티브 ETF의 성장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운용사는 블랙록(BlackRock)이다. 블랙록은 금년 3월부터 ‘Evolved’라는 브랜드 네임을 붙여 머신 러닝 기법으로 운용하는 7개의 액티브 ETF 시리즈를 출시했다. 글로벌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도 6개 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얘기했듯 뱅가드는 패시브 펀드의 본가와도 같은 운용사라는 점에서 뱅가드의 액티브 ETF 출시는 ETF 산업의 한 전환점과 같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스마트 베타 전략 큰 인기

 

금년 ETF 시장의 두 번째 트렌드는 스마트 베타 전략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 베타는 기존 팩터 전략이라 불리던 운용 전략으로 가치, 성장, 고배당 등 특정 성격을 공유하는 종목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스마트 베타 ETF는 인덱스를 추종한다는 점에서 외형적으로 패시브(베타)임에는 사실이지만 특정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했다는 점에서는 액티브적 성격도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스마트 베타라는 다소 어정쩡한 이름으로 분류하지만 본질적으로 알파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 베타 ETF는 위에서 언급한 뱅가드의 6개 액티브 ETF 들이다. VFMO, VFVA, VFQY, VFMV, VFLQ, VFMF 등 6개의 ETF들은 각각 성장, 가치, 퀄리티, 저변동, 유동성, 멀티 팩터를 목적으로 하는 ETF들로 스마트 베타 전략은 대부분 이 범주 내에 포함된다. 스마트 베타 전략은 주로 주식형 펀드에서 활용되지만 금년의 경우 채권형 ETF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치와 유동성 팩터를 추구하는 하이일드 ETF HYGV와 멀티 팩터 채권형 ETF IMFC가 있다.

 

 

 

운용사의 자기 자산 투자 

 

세 번째 트렌드는 운용사의 자기 자산 투자이다. 대표적으로 JP모건이 금년 의욕적으로 출시한 BetaBuilder 시리즈 ETF를 생각할 수 있다. JP모건의 일본 주식 ETF인 JPMorgan BetaBuilders Japan ETF (BBJP)는 금년 6월 15일 상장되었지만 AUM은 불과 5개월 만에 3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바로 JP모건 자신이 고객자산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주식 ETF BBCA, 유럽 주식 ETF BBEU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단기간에 급격하게 성장했다. 

 

기존에는 블랙록, 뱅가드 등 대형 운용사가 ETF 시장에서도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제 다른 대형 운용사들은 블랙록, 뱅가드의 ETF에 투자하는 대신 자기들이 스스로 ETF 상품을 만들어 자기 자산을 투자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ETF 시장에 참여하지 않던 투자자들이 ETF 산업에 발을 담그는 이런 현상은 ETF의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확고해진 결과로 분석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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